양돈 인공지능 실시간 제어 솔루션 ‘와이즈 피그(WisePig)’ 출시
이기종 ICT 장비 호환 한계 극복
AI가 급이·환경 데이터 분석해 즉각 제어

축산 인공지능 전문기업 ㈜와이즈빅(대표 고대화)이 양돈 농가의 급이 및 환경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사양관리 솔루션 ‘와이즈 피그(Wise Pig)’를 성공적으로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와이즈 피그의 핵심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보드를 활용해 제조사가 각기 다른 이기종 ICT 장비의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연동하는 기술이다. 돼지의 성장 단계, 사양 데이터, 돈사의 온습도 및 환기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급이량과 환경 제어 조건을 산출한다. 특히, 전일 데이터를 학습해 다음 날의 사양 방향을 제시하던 기존의 한계를 넘어, AI의 분석 결과가 농장 현장의 기기 제어로 실시간(Real-time) 반영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양돈 산업의 스마트화는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양돈기업인 중국 무위안(牧原)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화웨이 등과 협력해 330만 대가 넘는 스마트 기기를 운용하며 사육 및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육부터 도축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설비를 자체 표준화한 초대형 기업에 국한된 모델이다. 반면, 국내를 비롯한 대다수의 중소규모 농가는 농장마다 다양한 제조사의 환기 및 급이 장비가 혼재되어 있어 통합적인 데이터 수집과 제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와이즈 피그는 이러한 중소 농가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MCU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을 적용해 농가가 기존에 사용하던 센서와 장비를 교체할 필요 없이 그대로 연결할 수 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축사를 신축하거나 전체 설비를 표준화하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AI 사양·환경 관리를 도입할 수 있는 셈이다. 와이즈빅은 뛰어난 장비 호환성과 도입의 경제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다기종 설비가 혼재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중소 양돈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농림축산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주관하에 재단법인 재단법인 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이 지원하는 ‘스마트팜다부처패키지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거둔 결실이다. 해당 과제(스마트 축사용 통합제어 및 사육관리용 MCU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및 실증)는 ㈜아이온텍(주관연구책임 안강운)의 주관 아래 국립순천대학교 양철주 교수팀, ㈜비전랩스, 양돈농가 지유팜이 공동 참여했다. 와이즈빅은 공동연구기관인 아이온텍과 핵심 기술을 공유하며, AI 플랫폼 고도화 부문을 총괄했다.
와이즈빅은 이번에 입증된 실시간 연동 및 제어 기술을 양돈뿐만 아니라 한우, 양계, 낙농 등 축산 전 분야의 솔루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즈빅 관계자는 “AI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농장의 현장 장비 제어로 즉각 이어질 때 완성된다”며, “와이즈 피그를 국내외 양돈 현장의 기술 표준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농가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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